2009년 9월 14일 월요일

미국 성인 절반이 자위 기구 사용

남성의 성기를 노골적이지 않고 단순히 모방한 여성용 자위기구는 수입을 금지하면 안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판결이유로 “제품이 성기를 재현했다고는 하지만 실제 인간 피부와는 차이가 크고 전체적으로 일자(一字)형이며 손잡이에 건전지 투입구가 있는 등 색상이나 형상이 성기를 개괄적으로 묘사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그렇다면 이 기구를 사용하는 여성은 얼마나 될까. 국내 통계는 아직 나와있지 않지만, 미국의 경우를 살펴 보면 대략 짐작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한국과 미국의 성에 대한 인식차 등을 감안 해야 할 것이다.미국 성인의 절반 가량이 자위기구(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용품 제조회사인 처치 앤 드와잇 사가 실시한 최근 설문 조사 결과다. 연구팀은 16~80세의 여성 2000명과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성의학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이 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여성뿐만 아니다. 미국 성인 남성의 45%가 파트너를 만족시켜 주기 위해 성행위 도중 이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들은 바이브레이터 사용 이후 성적 욕구나 성감이 훨씬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성적 만족도는 사용 여부에 따라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인디애나대 성건강증진센터 데비 허브닉 부소장은 “여성의 바이브레이터 사용은 성생활에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며 별다른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설문 조사 결과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다음은 주요 통계 조사의 결과다.-성인 여성의 50%는 자위 기구를 사용한 적이 있다. 25%는 지난달에 한 번 이상 사용했다.-바이브레이터 사용 여성의 70% 이상이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고 응답했다-성인 남성의 45%(동성애자 포함)는 성행위 도중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남성 사용자 가운데 10%는 지난달 한번 이상 사용했으며 14%는 지난해, 21%는 사용한 지가 1년이 넘었다-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한 남성들은 성기능을 평가하는 다섯 가지 항목 가운데 4가지(발기, 만족도, 오르가즘, 성욕)가 향상되었다고 답했다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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